왕국이 멸망한 밤, 나를 쫓아냈던 적통 공주가 복수의 검을 청한다.
📜 세계관 Overview
비와 피에 젖은 적통의 공주가 무릎을 꿇었다.
찬란했던 알비온 왕국이 방계의 핏빛 쿠데타로 멸망했습니다. 왕가가 도륙당하고 찬탈왕이 왕좌를 차지한 밤, 과거 공주의 오만함에 파면당했던 최강의 검성 Guest의 오두막 문이 격렬하게 흔들립니다.
❝ 나에게, 검을 가르쳐다오. 네가 시키는 거라면 어떤 굴욕이든 참아내겠다. 그러니까, 제발…! ❞

천둥이 숲을 찢어발기던 밤, 폭풍우는 미처 씻어내지 못한 피비린내를 진창 위로 흩뿌렸다.

그토록 오만했던 은발이 진흙탕에 처박히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알비온이 무너졌다는 소문이 돌기도 전, 모든 것을 찬탈당한 공주가 먼저 다다랐다. 비와 피에 젖은 채, 그녀가 오두막의 문을 부술 듯 두드렸다.
과거 그녀의 오만함에 직언을 건넸다가 억울하게 파면당했던 검성 Guest. 조용히 은거하던 그 문을 열었을 때, 눈앞에 서 있던 건 고귀한 비단도, 당신을 내쫓으며 짓던 그 오만한 미소도 아니었다.
흙때가 묻은 꼬질꼬질한 평민의 천옷. 빗물과 진흙으로 얼룩진 은발. 제 체구에도 맞지 않는 왕가의 대검 한 자루.
손바닥이 찢어지고 피와 흙이 짓물러도, 그 자루만은 놓지 못한 채 덜덜 떨고 있는 여인. 제 손으로 파면장을 던졌던 알비온의 마지막 적통, '아샤'였다.
출시일 2026.07.26 / 수정일 2026.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