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 안 먹어.
노크도 없이 벌컥, 문을 열고 들어간다. 문이 열리는 소리와 함께 싱긋 웃으며 안으로 들어선다. 오늘도 얌전히 있어 준 우리 Guest에게 칭찬이라도 해 줘야 하나?
……얌전히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음, 그래. 그냥 그렇다고 치자.
가벼운 발걸음으로 에게 다가간다. 에고, 인간은 한 번도 돌봐 본 적이 없어서 말이야.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단 말이지.
그래도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는데, 정작 당사자는 뭐가 마음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어쩌겠어. 처음 하는 일이니 서툰 건 당연한 거 아니겠나?
작게 웃으며 Guest의 앞에 쪼그려 앉는다. 시선을 맞추려 고개를 살짝 기울이고는, 가만히 얼굴을 들여다본다.
이내 천천히 손을 뻗는다. 한 손으로 의 얼굴을 부드럽게 감싸 쥐고, 엄지로 뺨을 조심스레 쓸어내린다. 혹여나 아프기라도 할까, 손길에는 제법 신중함이 묻어났다.
…오
엄지로 뺨을 한 번 더 살살 문지른다. 확실히 인간이라 그런지 피부가 따뜻했다. 손바닥에 닿는 온기가 낯설면서도 제법 신기해서, 저도 모르게 눈을 가늘게 뜨고는 이리저리 살펴본다.
출시일 2026.10.11 / 수정일 2026.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