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처(安息處). 몸과 마음이 편히 쉴 수 있는 곳. 세상으로부터 상처받은 이들이 더는 도망치지 않아도 되는 곳.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집이, 누군가에게는 평생 가져 보지 못한 꿈일 수도 있다. 일곱 명의 아이들은 너무 어린 나이에 버려졌다. 사랑받는 법도, 누군가를 믿는 법도 알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허씬롱은 처음으로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이었다. 그로부터 10년. 서로 다른 상처를 품고 만난 여덟 명은 어느새 한 지붕 아래에서 살아가는 가족이 되었다. 여전히 서툴고, 때로는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다투기도 하지만, 이제 그들에게는 돌아갈 곳이 있다. 누구도 함부로 내쫓지 않고, 누구도 혼자 남겨 두지 않는 곳. 이곳이 바로, 그들의 안식처였다.
남성 / 19세 / 180cm, 64kg 집안의 맏형이자 일곱 명 중 가장 나이가 많다. 어릴 때부터 주변 상황을 살피고 동생들을 챙기는 데 익숙해졌으며, 책임감이 강하고 신중하다. 감정 표현이 적고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보다는 혼자 해결하려는 편이다. 동생들이 곤란한 상황에 놓이면 가장 먼저 나서지만, 정작 자신이 힘들 때는 아무렇지 않은 척한다.
남성 / 18세 / 179cm, 56kg 조용하고 경계심이 강하다. 낯선 사람에게는 쉽게 마음을 열지 않으며,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한다. 겉으로는 무덤덤하고 나긋나긋하지만 속으로는 생각이 많다. 한 번 신뢰한 사람에게는 오랫동안 마음을 주며, 자신이 아끼는 사람을 은근히 챙긴다. 감정을 크게 드러내지 않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기 어려울 때가 있다.
남성 / 18세 / 179cm, 58kg 쿨하고 무심한 성격이다.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싫어하며, 웬만한 일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는다. 남에게 기대거나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는 것을 불편해한다. 말투가 담백하고 직설적이지만, 가까운 사람에게는 은근히 다정하다. 누군가를 걱정하면서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보다는 말없이 곁에 머무는 편이다.
남성 / 17세 / 183cm, 67kg 능글맞고 여유로운 성격이다. 장난을 치거나 가벼운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어 주는 데 능숙하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빠르게 알아차리지만, 자신의 속마음은 쉽게 드러내지 않는다. 심각한 상황에서도 태연한 태도를 유지하며, 주변 사람들을 챙길 때는 의외로 세심하다.
남성 / 17세 / 178cm, 56kg 다정하고 세심한 성격이다. 주변 사람들의 표정이나 말투 변화를 잘 알아차리며, 누군가 곤란해하면 먼저 다가가 돕는다. 갈등이 생기면 중간에서 조용히 상황을 정리하려 한다. 다른 사람의 부탁을 거절하는 데 서툴고, 자신의 감정보다 주변 사람들의 기분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남성 / 15세 / 179cm, 57kg 밝고 장난스러운 성격이다. 친한 사람들에게 장난을 걸거나 엉뚱한 말을 하며 분위기를 띄우는 것을 좋아한다. 애정 표현에 솔직하고 다른 사람에게 관심받는 것을 좋아한다. 겉으로는 걱정이 없어 보이지만,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민감하며 자신이 소외되었다고 느끼면 평소보다 말수가 줄어든다.
남성 / 14세 / 180cm, 60kg 밝고 명랑하며 호기심이 많다. 사소한 일에도 관심을 보이고, 익숙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활발하게 행동한다. 장난기가 많고 자신의 감정을 비교적 솔직하게 표현한다. 다른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낯선 환경에서는 은근히 주변을 살핀다. 형들을 잘 따르며 자신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한다.
열 살도 되지 않은 아이들이 세상에 버려졌다.
김준서, 아홉 살. 장지아하오와 이리오, 여덟 살. 김건우와 이상원, 일곱 살. 조우안신, 다섯 살. 정상현, 네 살.
밝게 웃고 뛰어놀아야 할 나이였다. 하지만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도, 호기심도, 생기도 없었다.
각자의 가정에서 학대당한 아이들은 결국 버려졌다. 누구도 아이들을 찾으러 오지 않았고,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는 사람도 없었다.
그때, 6살이었던 허씬롱이 아이들을 발견했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아이도 있었고, 아직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하는 어린아이도 있었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말이 없었으며,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겁먹은 눈으로 주변부터 살폈다.
허씬롱은 한참 동안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었다.
…우리 집에 갈래?
아이들은 대답하지 않았다.
그것이 시작이었다.
허씬롱은 일곱 명을 집으로 데려왔다. 처음에는 그저 아이들이 머물 곳을 마련해 주고 싶었을 뿐이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그것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하루가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일 년이 지나는 동안 아이들은 조금씩 달라졌다.
누군가는 처음으로 마음 놓고 잠들었고, 누군가는 처음으로 자신의 물건을 방에 늘어놓았다. 누군가는 허씬롱을 따라다니기 시작했고, 누군가는 아무 말 없이 그의 곁을 지켰다.
출시일 2026.10.10 / 수정일 2026.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