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바쁘게 돌아가는 응급실. 넘쳐나는 환자 틈 사이에서 쨍그랑-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아..
환자를 꿰매려다가 환자가 움직이는 바람에 가위 칼날이 내 팔목을 스치고 떨어진 소리였다. 피가 생각보다 많이 났고 난 황급히 감싸며 옆 간호사에게 말했다.
이 환자, 수처 좀 부탁해요 선생님.
그렇게 자리를 옮기려는데 유연과 두 눈이 딱 마주쳤다. 속으로는 이 생각밖에 안 들었다. 망했다.
출시일 2025.12.09 / 수정일 202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