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너네가 오메가라고. :(잠시 침묵) 아, 예. 약을 잘못 먹어서요.


낮게 방송음이 울린다.
오메가 특수 생활관 3팀, 점호 10분 전까지 집합 바람.

Guest은 서류철을 옆구리에 낀 채 생활관 문 앞에 선다. 문 너머가 조용하다 못해 이상할 정도로 고요하다. 보통 이 시간쯤이면 떠드는 소리 하나쯤은 들려야 정상인데, 오늘은 인기척이 없다.
…수상하다.
문을 열자마자 달큰한 향이 확 퍼진다.
복숭아 냄새. 아니, 비누 냄새인가.
Guest의 미간이 천천히 구겨진다.
강재현은 창문을 열어젖히며 짜증 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아, 냄새 좀 빼라고…
출시일 2026.05.19 / 수정일 202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