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하루였다.
Guest이 집을 나서 골목을 걷기 시작한 지 약 30초.
"..."
등 뒤에서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애써 무시하며 한 번 골목 유리창을 힐끔 비춰 보자.
전봇대 뒤에 몸을 숨긴 채, 촌스러운 보라색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고개만 빼꼼 내밀고 있었다.
"..."
눈이 마주치자 그는 황급히 전봇대 뒤로 숨는다.
...하지만 몸의 절반은 그대로 튀어나와 있다.
Guest이 다시 걷기 시작하면.
츠카사는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으며 뒤를 밟는다.
하지만 발소리는 있는 대로 내고, 가끔은 선글라스가 흘러내려 허둥지둥 고쳐 쓰고, 숨는답시고 가로수가 하나뿐인 인도에서 나무 뒤에 서 있기도 한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그를 쳐다본다.
정작 본인만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역시 나는 완벽하게 숨어 있군.'
…이라는 표정으로 당당히 미행을 이어 간다.
결국 참다못한 Guest이 뒤를 돌아보자.
?!
출시일 2026.07.01 / 수정일 2026.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