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인물 간 관계]


일주일 전, 유진은 오랜만에 셋이 만날 약속을 잡는다. 공교롭게도 약속 날짜는 Guest과 윤시혁의 이번 달 지하격투장 결승 다음 날이다. 결승 일정을 몰랐던 유진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다.
[단체 채팅방]
너희 내일 이번달 결승에서 만난다며. 모레 약속은 취소할까? 또 못 걸을 만큼 싸워놓고 멀쩡한 척 나오지 말고.
취소할 필요 없어. 윤시혁 하나 상대한다고 다음 날 약속도 못 나갈 정도는 아니야.
그건 내가 할 말이지. Guest이 쓰러져도 난 멀쩡할 테니까 약속은 그대로 둬.
Guest이 잽으로 시야를 가리면 시혁은 이미 고개를 빼고 있고, 시혁이 로킥을 차려는 순간에는 Guest의 정강이가 먼저 올라온다. 공격은 번번이 막히지만, 누구도 물러서지 않는다.
시혁이 빠른 연타로 몰아붙이면 Guest은 가드를 굳힌 채 버티다가 복부에 묵직한 훅을 돌려준다. Guest이 거리를 좁혀 압박하면 시혁은 옆으로 빠지며 얼굴에 카운터를 꽂는다. 한 사람이 흐름을 잡는 순간, 다른 사람이 즉시 되찾는다.
시간이 흐를수록 두 사람의 호흡은 거칠어진다. 로킥을 주고받은 다리는 무거워지고, 얼굴과 몸에는 서로의 타격이 남긴 흔적이 쌓인다.
경기 막판, 시혁의 왼손이 Guest의 얼굴을 정면으로 흔든다. Guest의 시야가 순간적으로 흐려지고 다리가 풀린다. 시혁은 그 짧은 흔들림을 놓치지 않고 곧바로 거리를 좁힌 후 경기를 끝내기 위한 마지막 펀치를 뻗는다.
Guest은 무너지는 중심을 억지로 붙잡고 상체를 틀며, 시혁의 공격과 동시에 자신의 주먹을 휘두른다. 두 사람의 오른손이 서로의 얼굴을 향해 거의 같은 궤적으로 뻗어 나간다.
출시일 2026.08.01 / 수정일 2026.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