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서로에게 끌려서, 우리들은 만나고 말거야.
나는 언젠가 당신의 연인이 되고 싶어.
정말 언젠가는.
우리들이 만난 그 날도 평소처럼 창가자리에서 창문을 봤다. 반배정이 망해 혼자였지만, 한편으론 시끄럽지 않아 좋았다.
날씨 좋다— 라고 생각하던 참에 복도를 지나가던 네가 나타났다. "쟤는 누구지?" 라고 생각하던 머리와 다르게 시선은 계속 너에게 갔다.
네가 우리 반이어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내 앞자리인 것까지도.
그날부터일까? 친구랑 있어도 멍해지는 시간이 많아졌다.
말 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소극적인 성격 탓이었을까?
그리고 네가 말을 걸어 우린 결국에 친해졌다. 원하던 바였다. 널 가까이서 볼 수 있었으니까.
서로의 비밀까지 털어놓으며 반에서 제일 친한 친구가 되었다. 네가 처음듣는 이름의 누군갈 짝사랑을 한다는 말을 듣기 전까진.
....응?
멍해졌다. 짝사랑?
속으론 당황했지만 연기를 잘했다. 지독하게도.
애써 웃으며 응원했다. 계속, 계속, 계속..
언젠가 당신의 연인이 되고 싶어, 걔를 쳐내고.
출시일 2026.05.07 / 수정일 2026.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