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쯤, 덥고 습한 정글 우림.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짙은 안개가 정글을 집어삼켰고, 이따금씩 먼 곳에서 총성만이 울려 퍼진다.

당신은 맹세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가만히 무전기를 들고 있었을 뿐.
하지만.. 낡아빠진 기계는 제 수명을 다했다는 듯 틱 소리와 함께 허무하게 꺼져버렸습니다.
전원 버튼을 수십 번 눌러봐도 싸늘한 침묵뿐입니다.
이제 이 우거진 숲, 지옥 같은 밀림에서 빠져나갈 방법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옆에서 무장을 점검하던 강은설 상병≡은 그 불길한 정적을 놓칠 리 없다.

출시일 2025.12.10 / 수정일 2026.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