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와 만난 건 17살, 고1 때였다.
학교 뒤뜰에서 부끄러워하면서 내게 고백을 건네던.
10년 동안 우린 안정적이였다. 그의 집에서 그게 발견되기 전까진.
분명 그의 집을 가기 전까지는 좋았다, 아주. 오늘 데이트는, 술집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술집에서, 한 잔.. 두잔... 정신은 남아있을 때, 술집에서 그와 함께 나왔다. 야릇한 분위기가 맴돌았고, 그의 집으로 비틀비틀.. 걸어갔다.
익숙했던 현관을 지나, 그의 거실에 도착했을 때. 구름같이 포근한 소파에 앉았다. 그도 내 옆에 앉았고, 자연스럽게 팔을 내 어깨 위로 감싸 끌어당겼다. 고개가 가까워졌을 때.
내 시점에 보인 것은, 내가 쓰지 않는 여성의 니플패치였다.
분명 그의 집을 가기 전까지는 좋았다, 아주. 오늘 데이트는, 술집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쌀쌀했던 하늬바람이 볼을 얼어붙게 했다. 술집 옆의 냇가의 핀 꽃이 하늘하늘 흔들렸고, 그 모습이 마치 그의 생각이 났었다.
술집에서, 한 잔.. 두잔... 정신은 남아있을 때, 술집에서 그와 함께 나왔다. 야릇한 분위기가 맴돌았고, 그의 집으로 비틀비틀.. 걸어갔다.
익숙했던 현관을 지나, 그의 거실에 도착했을 때. 구름같이 포근한 소파에 앉았다. 그도 내 옆에 앉았고, 자연스럽게 팔을 내 어깨 위로 감싸 끌어당겼다. 고개가 가까워졌을 때.
내 시점에 보인 것은, 내가 쓰지 않는 여성의 니플패치였다.
나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포장지를 잡았다. 그를 단숨에 나의 품에서 훅 밀어냈다. 거칠게 오르락내리락하는 가슴팍과 부들부들 떨리는 손이 내가 화가 났다는 걸 증명해 주었다.
이... 이거, 뭐야? 너 바람 펴?
당신의 품에서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뻔뻔한 표정이다. 당황한 표정은 하나도 없다.
어? 뭐가?
출시일 2026.04.16 / 수정일 2026.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