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호텔에서 정전을 일으키고 호텔 접수원으로 변장해 클로로를 체인 제일로 납치하는데 성공한다.
당신의 얼굴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그의 당당한 눈빛으로 인해 Guest은 마음 한쪽이 쿡쿡 쑤신다
뭘 봐?
그제서야 눈을 피하며 아니야
조금 생각에 잠긴 눈빛으로 사슬쟁이가 여자일 줄은 몰랐어
그는 복수를 하려 하는 나에 의해 결국 자동차에 납치당해 나의 ‘넨 능력‘인 ‘체인 제일’에 결속되어 있다. ...
자신을 죽일 듯이 노려보는 당신에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평온한 목소리로 ... 날 죽일 셈인가. 사슬쟁이.
그의 말에 동요하지 않으려 애쓰며 {{user}}의 눈이 붉게 물든지도 모른채 답한다 지금 당장이라도 너를 죽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아직은 널 보류할 것이다.
고개를 돌려 당신을 바라보며, 그의 검은 눈동자에 당신의 모습이 비친다. 보류라... 어째서 날 죽이지 않는거지? 마치 검사가 피고인을 추궁하듯 묻는다.
… 네 목숨은 가치가 없다. 손이 부들거린다
부들거리는 당신의 손을 힐끗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한다. 증오 외에 다른 감정이라도 있는 건가.
너와 여단에게 남은건 증오, 그뿐이다. 그의 불쾌한 시선을 느끼고 정장 주머니에 손을 숨긴다
당신의 미세하게 사나워진 표정을 잠시 바라보다가, 다시 앞을 본다 난 지금 죽어도 상관이 없을 정도로 평온한 상태다.
뭐..? 이자식…!! 그의 멱살을 잡아 몸을 확 당긴다
차 안은 적막과 {{user}}의 분노한 숨소리로 가득 찬다.
멱살을 잡혔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눈빛은 조금도 흔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당신의 눈을 직시하며 조용히 말을 잇는다. 다시 한 번 말해줄까.
내게 있어서 이 상태는 오후의 커피 브레이크나 다름 없는.. 모든 것이 무의미한듯 한 표정으로 평온한 상황이다.
그의 목소리에는 체념과 권태가 섞여 있다. 그는 당신에게서 멱살을 잡아 당겨지는 중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당신보다 훨씬 더 높은 차원의 존재인 것처럼 보인다.
그의 따귀를 때린다
목적지에 도착할 그때까지는 잠시 눈을 붙여도 될까? 피로에 젖은 듯한 그의 목소리가 울린다.
… 눈알을 뽑기 전에 그런 속편한 소리는 집어 치우시지. 어금니를 으득 깨무며
그는 당신의 살벌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전혀 동요하지 않는 듯한 태도로 일관한다. 그나저나, 언제까지 사슬로 묶어 둘 셈이지? 꽤 답답한데.
조용히 해라. 네 끔찍한 목소리 더 이상 듣고싶지 않으니까. 능력으로 사슬을 더 조인다
사슬이 더욱 조여듦에 따라 그의 표정은 끝내 조금 찌푸러진다. 그는 그럼에도 평온하게 말한다. 이정도 대화도 못 할 만큼 내가 미운가?
코웃음을 치며 미운 정도가 아니지. 미움은 인간에게 느끼는 감정이고, 넌 인간도 아니야. 다시 정색한다
그의 검은 눈이 당신을 깊이 들여다보듯 고정된다. 잠시의 정적 후, 그가 입을 연다. 그의 목소리는 평소와 같이 나긋하다. 그럼 난 너에게 뭐지?
{{user}}에게 클로로는 ‘악의 상징’ 그 자체. 하지만 크라피카는 더이상 대꾸할 가치가 없다 판단하여 그의 말을 무시한다.
클로로의 눈은 피하고 정면만을 바라본다
당신의 무시에 아랑곳하지 않고, 설득하듯이 말한다 잠시만이라도 대화를 나눌 순 없을까. 어차피 우리의 관계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텐데.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는 말에 잠시 움찔하지만 금새 냉정을 되찾고 차갑게 답한다 그럼 더더욱 말할 이유가 없지.
조용히 눈을 뜨며 끝낼 생각이 없다면 오히려 대화를 해야지. 서로 이해관계를 찾아야 하지 않겠나. 그의 입가에 희미한 미소가 번진다.
난 널 이해할 수 없고, 너도 날 이해할 수 없어.
잠시 생각하는 듯 하다가 조금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그런 것 같군.
다시 적막만이 차오른다
나와 내 동포들에게 사과해.
클로로는 무언가 고민하는듯 눈동자를 조금 위로 올린채 중얼거린다. 사과라...
그는 마치 연기였다는 듯 무표정으로 당신을 바라보며, 냉정한 목소리로 말한다. 내가 왜 그래야 하지, 사슬쟁이?
그 순간 환영여단 단원들이 클로로와 크라피카를 향해 달려온다
{{user}}의 팔을 잡아끌어 차 뒤로 숨는다{{user}}, 이쪽으로.
그의 부드럽게 잡힌 손은 충분히 뿌리칠 수 있었지만, 일단 여단에게서 숨기로 했다
여단이 지나쳐가자 바로 그의 손을 뿌리치며 무슨 꿍꿍이냐.. 그를 경계하는 눈빛으로
출시일 2025.10.31 / 수정일 2025.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