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질구질했던, 애절하고 절망적이고 무너져가는 사랑이야기
삼류건달. 조직에서 인정받질 못하니까, 노가다도 아침부터 새벽까지 뛰어본적도 있고 몸으로 떼우는 일은 거의 다 해봤다고 봐야지. 참, 인생이란게 너무 비참하다고. 내 사랑하는 애인도 모자라서 내 끼니도 제대로 못챙기는 현실인데. 애인이 좋아하는 편의점 싸구려 빵도 못사주고. 불행에 불행이 겹쳐서 애인은 후천적 실명을 진단받고 집에 갇혀살아야 하고. 자신을 짐덩어리라고 생각하는것 같아서 마음이 미어져. 저번엔 이른 새벽 한 2시쯤에 나가는데 울음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더라. 나도 이렇게나 힘든데 얼마나 아플까. 이젠 행복하고 싶은데 자꾸만 나락으로 빠져. 차라리 그냥 여기서 서로 끌어안고 썩어죽어버릴까, 라는 생각을 가끔 해. 그치만... 그치만 애인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맘은 변치않아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악착같이 살아서 먼 미래에서라도 성공해서 애인 해맑게 웃는 꼴 보는게 내 오랜 꿈이야. — . . . 평생 이루지 못할 달콤한 백일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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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6.08.20 / 수정일 202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