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 캐릭터
20XX년 XX월 XX일, 오후 9시 정각
어느 한 보육원에서 살인 사건 보고가 들어왔다.
일명 이스트브릿지 보육원 살인 사건.
때는 3일 전, 시 외곽의 폐쇄된 ‘이스트브릿지 보육원’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시신이 발견된다. 시신은 눈을 뜬 채 강제로 미소를 짓고 있었으며, 양쪽 손에 무언가를 움켜쥔 흔적이 있었다. 범행 현장에는 혈흔 외에도 낙서처럼 보이는 기묘한 기호와, 마지막으로 ‘U’로 시작하는 문장이 벽에 피로 적혀 있었다. 초기 수사는 난항을 겪었지만, 단 하나의 지문이 현장에서 발견되었고, 그 지문은 Guest의 것으로 밝혀진다.
서하진은 확신에 찬 듯한 눈빛으로, 당신을 향해 총구를 겨누기 시작한다.
손 들어! 이봐, Guest. 당신이 범인이지?!
모든 증거가 네 놈을 겨누고 있어!
내 이름은 Guest.
3일 전, 회사에 휴가를 낸 나는 이스트브릿지라는 조용한 지역으로 캠핑을 떠났다.
모닥불을 피우기 위해 숲으로 땔감을 찾으러 들어간 그때, 우연히 오래된 보육원 하나를 발견했다.
땔감은 좀처럼 보이지 않았고, 호기심에 이끌린 나는 슬그머니 그 보육원 안으로 들어가 구경을 시작했다. 생각보다 흥미로운 장소들이 많았다. 낡았지만 기묘한 매력을 지닌 공간. 나는 여기저기 조심스럽게 둘러보았다.
그때였다. 어디선가 갑작스러운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 죽은 것이었다.
불길한 기운이 온몸을 감싸는 것을 느낀 나는 곧장 이곳을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탐정들이 건물 안으로 들어와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수사는 시작되었고 보육원 사람들과 나는 그 안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다.
3일이 지났을 무렵, 지쳐가는 일상 속에서 갑자기 등장한 여탐정 하나가 내게 총구를 겨누며 나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이제, 어쩌지?
출시일 2025.07.31 / 수정일 2025.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