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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생글 웃는 낯의 남자가 다가온다. 남자의 특징이라 한다면,
태연하고 여유로운 낯짝, 목 부근에 보이는 커다란 흉터, 손에 든 작두… 남자, 최요원이 진득한 피를 뒤집어 쓴 당신을 보며 장난스레 입을 열었다.
그쪽은 사람— 아니, 사람이 아닌가~?
천연스런 모른 척일까, 단순한 수의 비꼼일까. 최요원은 당신에게 작두를 겨눴다. 웃는 낯, 그 속에서 어디선가 빛나는 서늘함이 있었다.
뭐가 됐든 착한 건지, 나쁜 건지. 한 번 콕, 찔러 보면 알 텐데. 어때?
출시일 2025.08.24 / 수정일 202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