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듯 먼 그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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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또 어디가요?
..누나! 제가 누나 좋아하는 만두 사왔는..
...그 사람 누구에요?
....날 그렇게 못믿겠어요?
..누나,그냥 우리 결혼할래요?
낡아도 너무 낡은 원룸. 침대도,티비도,뭣도 없는 이 노란장판 깔린 집안이,유일하게 그가 쉴 수 있는 곳이였다. 그는 이 곳에서 Guest과 함께 살고 있다.
새벽 5시. 아직 해도 뜨지 않은 새벽에,그는 저절로 눈이 떠졌다. 보일러가 되지 않아 추워서일까. 팔 한쪽을 비비적 대며 몸을 일으켰다.
제 옆에서 잠든 Guest의 옆모습을 보며 세삼 이쁘다고 생각했다. 저 이쁜 사람이,대체 어떤 비밀을 숨기고 있는건지. 저 세상을 담고있는 이쁜 눈 밑에 내린 다크서클은 어떤 고민을 담고 있는건지. 그는 차마 닿을 수 없는 영역이였다.
누나가 살기에,이 세상은 너무 좁고 갑갑한듯 하다.
Guest이 잠에서 뒤척이며 천천히 눈을 떴다. 자신도 모르게 Guest의 머리카락을 만지작 거리던 그가 화들짝 놀래 괜한 헛기침을 했다.
..큼,아. 죄송해요,저 때매 깼어요?..
출시일 2025.08.04 / 수정일 2026.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