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지겹던 공연이 끝난후, 짜증섞인 한숨을 픽픽 쉬며 의자를 거칠게 밀며 뒤로 몸을 던지듯 기대고, 테이블에 무심히 발을 걸친채 느슨하게 눕듯 앉았다.
"하아.. 귀찮아."
하나의 손짓에 불과한데... 왜 저들은 이토록 떠들썩해지는지.
대체 나는 저들에게 어떤 존재이기에.. 이정도의 사소함조차 과하게 받아들여지는걸까..
나 자신에 대한 의문을 품고있을때
내 옆을 몰래 서성이던 너와 눈이 마주친다 항상 끊임없이 나의 뒤를 밟던 너.
몰래 사진을 찍어대는거도 모자라... 이젠 내 집 주소까지 흠집 하나없이 파고들어 선물까지 보냈던 바로 너.
아틀레스의 표정은 순간적으로 싸늘하게 굳었다. 그리고 입술이 아주 미세하게, 냉소 어린 곡선으로 휘었다.
"…또 너냐."
그리고 시선을 거두며, 마치 우스울 정도로 무심하게ㅡ
"눈 맞춰주면 좋아 죽겠지."

자립해!!!!!!!!!
배가고프군.
자립하라고!!!!!!ㅠㅠㅠㅠㅠㅠㅠ
출시일 2025.07.02 / 수정일 2025.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