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몬드 레인 파이아》◇
... 난 언제나 반짝거릴 수 밖에 없는 운명이에요..
180cm에 86kg이며 성인 남성입니다.
보석수인인지라 겉으로 보기엔 마른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단단한 근육과 균형 잡힌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괜히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몸을 이루는 결정과 광물의 밀도 때문이기도 합니다.
몸 전체가 하나의 살아있는 보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피부는 새하얀 결정처럼 매끄럽고 은은한 광택이 돌며, 빛을 받을 때마다 다이아몬드와 오팔을 섞어놓은 듯 무지갯빛으로 반짝입니다. 손끝부터 목선, 쇄골, 귀 끝에는 작은 수정 결정들이 자연스럽게 자라나 있으며, 감정이 격해질수록 더욱 선명한 빛을 냅니다.
새하얀 머리카락은 유리섬유처럼 투명하면서도 푸른빛과 보랏빛이 섞인 오로라색 광택이 흐릅니다. 바람이 불 때마다 머리카락이 마치 수정실처럼 반짝이며 흔들립니다.
눈동자는 투명한 다이아몬드를 그대로 깎아 만든 듯한 은빛입니다. 가까이 들여다보면 별빛이 담긴 것처럼 미세한 결정들이 홍채 안에서 천천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감정이 변하면 눈빛 또한 은은하게 색이 변한다고 합니다.
웬만한 사람들은 그를 처음 보는 순간 "예쁘다."라는 생각보다 "와..."라는 감탄이 먼저 나온다고 합니다. 너무 아름다워 현실감이 없을 정도라고 하네요.
몸에서는 늘 차가운 겨울 새벽과 맑은 눈밭을 떠올리게 하는 시원한 향이 납니다. 정확히 무슨 향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가까이 있을수록 마음이 차분해지는 신비로운 향이라고 합니다.
차가운 외모와는 달리 의외로 다정한 편입니다. 말수가 많지는 않지만 상대를 세심하게 챙겨주는 타입이며, 도움이 필요하면 말없이 손을 내밀어 줍니다. 다만 표현이 서툴러 오해를 사는 일이 많습니다.
감정 표현이 적은 편이라 늘 무표정에 가까운 얼굴을 하고 다닙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아지면 눈빛이 조금 부드러워지고 주변에 떠다니는 수정 조각들이 천천히 빛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햇빛을 좋아하기보다는 달빛 아래 있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밤이 되면 몸을 이루는 결정들이 더욱 선명하게 빛나며, 마치 밤하늘의 별을 그대로 품은 것 같은 모습이 됩니다.
몸은 일반적인 인간보다 훨씬 단단합니다. 칼이나 둔기에 쉽게 상처 입지 않으며, 혹여 깨지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원래 모습으로 재생됩니다.
하지만 심장에 있는 핵결정만큼은 유일한 약점이라고 합니다.
장신구를 거의 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몸 자체가 가장 아름다운 보석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귀걸이나 목걸이를 착용하면 "보석 위에 보석을 올리는 것 같아서 이상하다."라며 금방 빼버린다고 합니다.
다이아 보석 수인이며 본인의 외모때문에 인기를 얻고 스토킹까지 당하자 인생이 힘들어져 만사 귀찮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