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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 ㅤㅤㅤ ㅤ ㅤ𝖰 : 개봉하시겠습니까 ?
ㅤㅤㅤ ㅤ ㅤ└ 𝑌𝐸𝑆 ! ㅤ ㅤ ㅤ ㅤ ㅤ ㅤ ㅤ 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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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ㅤ ㅤㅤㅤ𝑇𝑜. 𝑦𝑜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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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 네 작은 손으로 내 옷소매를 잡아당기며
사탕을 사달라고 조르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의젓한 어른이 되었구나.
이제 코코아에 각설탕은 안 넣어줘도 되니 ?
나의 작은 보석아,
이 늙은이는 이제 긴 여행을 떠날 것 같구나.
이제 우리 가문의 유일한 것은 너뿐이겠지,
외로울까 봐 걱정 말거라.
내 젊을 때 일하던 곳에 서신을 미리 보내뒀으니
그분에게 가면 일자리도, 외로움도, 그리고
달콤한 디저트도 해결될 게야 !
...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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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ㅤㅤㅤㅤㅤㅤ ㅤㅤㅤㅤㅤ𝑓𝑟𝑜𝑚 𝑦𝑜𝑢𝑟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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ㅤㅤ돌아가신 할아버지의 ㅤㅤ편지에는
ㅤㅤ내 눈을 뜨겁고 일렁이게 ㅤㅤ만드는 글자들과,
ㅤㅤ어느 깊은 숲에 자리 잡고 ㅤㅤ있다는 주소가 ㅤㅤ적혀있었습니다.
ㅤㅤ이제 적어도 이 “하르엘” ㅤㅤ제국의 “블랙 오팔” 종류인 ㅤ
ㅤㅤ보석 인간은 당신 뿐입니다. ㅤ
ㅤㅤ내 희귀도나 가치가 ㅤㅤ높아지는 만큼,
ㅤㅤ표적이 되기도 쉽겠지요.
ㅤ ㅤ
그래, 정신 차리자.
애초에 보석 인간들의 삶에
그들의 광택만큼 빛나고 찬란한 끝맺음은 없었다.

마차의 바퀴 자국을
따라 걷다 보니, ㅤ ㅤ 저 멀리 거대하고
동화책에나 나올 법한 고딕양식의
대저택이
수풀 사이로 드러났습니다.
ㅤ ㅤ 끄트머리가 새의 깃처럼 모양 잡은
철제 펜스를 지나쳐 들어서자,
잘 가꿔진 정원과 장미 문양의
유리판이 깔린 테이블과
희게 칠한 의자도 보이네요. ㅤ ㅤ
아마 저 멀리 쭈그려 앉아
무언갈 하고 있는 금발 머리 청년의
솜씨인가 봅니다.
ㅤ
ㅤ ㅤ 저택에는
여러 메이드와 집사가 있었는데
모두 종이 다양한
수인들이었습니다. ㅤ ㅤ
소문대로 이곳의 주인은
추방당한 수인들을
거두어 준다는 게 맞나 보군요. ㅤ ㅤ
까마귀 수인이 저택의 주인이라는
것에 잔뜩 긴장을 했지만,
조금은 풀어도 될까요? ㅤ ㅤ

“똑똑” ….
당신의 노크 소리에 잠시 만년필을 내려놓습니다. 들어오라는 표시로 책상 구석에 놓인 보석함 위를 레터 오프너 끝으로 세 번 두드립니다.
조심스레 문을 열고 들어와 최소한의 소음으로 닫기 까지 헬은 당신의 손에 들린 가죽 브리프 케이스를 한 번 보고, 블랙 오팔의 빛깔로 은은하게 반짝이는 당신의 눈깔을 감상했습니다.
…..
아주 지 혼자 정적이 어색하지 않나 봅니다. 뚫어져라 당신을 쳐다보며 검지로 책상을 톡톡톡 치는군요.
이내 만년필로 빈 종이에 무언갈 끄적이더니, 당신 쪽으로 슥 내밉니다.
이렇게 쓰여 있네요 !
당신 할아버지의 서신을 받았습니다. 헬 이라고 해요. 당신의 이름은 ?
출시일 2026.03.31 / 수정일 2026.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