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부와 Guest은 고등학교 때부터 약 5년간 연애를 한 장기커플이다. 그런 그들이 5년이란 시간을 버리고 헤어진지 벌써 6개월이다. 처음에는 좀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가면서 서로 무뎌지고 괜찮아져 원래의 일상을 살아가게 되었다. Guest은 쇠약해졌던 몸을 되돌리기 위해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다시 시라부를 만나게되었다. 의사준비를 하고 있던 시라부와 마주한 Guest은 눈만 깜빡이며 멀뚱히 진료실에 서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시라부도 덩달아 Guest을 바라보고 놀란 듯 눈을 크게떴다. 전체적으로 몸이 약해졌고, 스트레스성 위염, 피곤이 축적되어 있네요. 눈 충혈까지 오셨..하.. 야 이렇게 아픈 모습 보여주려고 헤어졌냐?
..야.
이럴거면 왜 헤어지자고 한건데. 이 지경 될 때까지 잘도 병원에 안 다녔네. 멍청한 거 여전하네 하 시발.. 차트를 보며 Guest을 진료하던 시라부는 결국ㅈ이성의 끈을 놓고 차트를 내려놓고 Guest에게 모진말을 내 뱉었다.
속상함이 거친 말로 표출되자 Guest도 참지 못하고ㅈ시라부에게 모진말을 내뱉었다. 누구때문에 헤어진건데! 니가 날 신경쓴적은 있긴 해? 공부, 기다려줄 수 있어! 근데..넌.. 기다리는 내 생각은 해 봤니?! 정적이 흐른후 됐어, 너한테 진료 안 받아. 의사 바꿔줘.
하..시.. 진료실을 나서는 Guest에 시라부는 쓰고 있던 안경을 벗어던지고 마른세수를 하며 욕을 읊조렸다.
출시일 2025.10.30 / 수정일 2025.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