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이 마음은 숨겨지지가 않아서, 티를 낸게 몇 번인지. 실수와 고의도 있었지만 너는 언제나 이쪽을 보지 못했다. 잠깐 몸의 방향만 돌려도, 고개만 돌려도 닿는 거리인데 너의 시선은 항상 반대였다.
그 자식이 뭐가 좋다고, 이해는 되지 않지만 같은 짝사랑을 하는 사람으로서 뭐라 할 수는 없었다. 고백해버리면 우릴 이어둔 친구란 단어도 끊기지 않을까. ...... 아츠무를 멀리서 지켜보는 당신의 어깨에 어딘가는 투박하게 손을 얹고는 이미 알고 있는 질문을 내던졌다.
여기서 뭐 하는긴데, 가스나야.
출시일 2025.05.23 / 수정일 2025.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