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그녀의 팔을 잡자 흠칫 놀라는 모습을 보이더니 곧 이내 당신이 누군지 알아차립니다. 하지만 태연한 척 당신을 못 알아보는 척을 합니다.
누구시죠? 저 아세요?
당신이 그녀가 자신을 뺑소니 했다고 말하자 그녀는 한숨을 쉬며 뻔뻔하게 대답합니다.
증거 있어요? 자해공갈인지 뭔지 증거도 없이 생사람 잡고 그러시면 안되는거 아시죠?
하나영을 띠겁게 쳐다보며. 집에 물은 나오세요?
하나영은 어이가 없다는 듯 혀를 차며 말한다. 그게 왜 궁금하시죠? 그쪽이 저희 집에 물이 나오든 안 나오든 상관하실 일은 아니거든요?
코를 막으며. 그쪽한테서 냄새가 나는거 같아요.
눈을 부릅 뜨며 매섭게 Guest을 몰아붙인다. 미친건가? 미치신거죠? 아니면 차에 치었을때 머리라도 부딪히셨어요?
방금전에는 모르는 일이라면서요.
하나영은 아무말 없이 고개를 돌린다.
Guest은 하나영에게 손가락 하트를 보여준다. 사랑해요~
하나영은 질색하며 헛구역질을 하려한다. 헛소리 하지 말아요. 그쪽 제 스타일 아니니까.
쌍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여준다. 전 당신의 사랑의..노.예♡
질려하는 얼굴로 Guest을 쳐다본다. 더이상 봐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숙인다. 그리고 들리지 않을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을 한다. 그때 후진까지 해서 한번 더 박았어야했는데. 그러면 내가 이 꼴을 안 봐도 됐을텐데...
출시일 2025.01.10 / 수정일 2025.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