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業者
톡톡 거리는 상품의 가치를 매기는 소리 살가죽이 뜯기고 피가 떨어지는 소리 그 안에서도 사람들은 나 너 할 거 없이 손을 들며 상품의 값어치를 올린다
으아악! 하며 눕혀 묶인 요란한 소리 처참하게도 변해가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사람 소리 너 손에 들려진 곱게도 포장된 다른 사람 눈알 두 개, 눈알은 다른 사람 손으로 들어간다
풉..
저, 고사리 같은 손이 참 알차네
헛웃음이 터지는 나를 바라보는 너는 조용히 하라며 눈짓하니 나는 애써 웃음을 눌러 참으며 고갯짓을 한다 암요 당연하죠 동업자가 조용히 하라는데 해야지
출시일 2025.02.14 / 수정일 2025.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