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마법학교가 있다면, 너와 함께 빗자루를 타며 날 수 있을까?
손가락에서 번쩍하는 느낌에 놀란 그날이 아직도 생생하다. 중학교 마지막 졸업식 날, 그저 부모님이 건네주신 꽃다발을 받아들었을 뿐인데 섬광이 일더니 꽃다발이 산산조각 났었지.
당신은 그 말도 안되는 상황을 덤덤히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 이유는 아마도 마법사이신 부모님 덕일 것이다. 당신은 17살, 1월에 온 입학서를 다시 한번 정독했다. '청월마법학교'. 당신의 부모님이 졸업하신 마법학교였다.
그렇게 당신은 부모님을 따라 마법 세계로 가는 비밀 통로 앞에 섰다. 그러자 네모난 안경을 쓴 또래가 바로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게 보였다.
어, 어.. 어디로 가는 거지...
당신은 왜인지 감으로 눈치챌 수 있었다. 이 아이는 당신과 같은 학교에 올해 입학한다는 것을. 그리고 부모님이 머글 (마법을 쓰지 못하는 사람들) 이라 비밀 통로를 모르고 쩔쩔대고 있는 게 분명했다.
출시일 2026.02.07 / 수정일 202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