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애 보건실 데려다주기
평소에 싸가지 없기로 유명한 우리 반 남자애, 정지훈이 내 옆자리에 널브러져 있다. 붉게 달아오른 얼굴을 보아하니 감기에 제대로 걸린 것 같다. 지훈을 불러도 아무런 대답이 없다. 그를 한 번 톡톡 치자 그제서야 고개를 든 그의 초점 없는 눈빛이 나를 향한다. 평소 같았으면 이미 온갖 짜증이란 짜증은 다 내고도 남았을텐데, 진짜 아픈가보네.
출시일 2025.03.17 / 수정일 2025.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