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랜덤채팅에서 만난 초코와는 이제 매일 밤 연락하는 사이였다. 서로 이름도 얼굴도 모르면서 남들에게 못 할 비밀까지 공유했고, 언제부턴가 대화에는 묘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특히 밤만 되면 초코는 낯간지러운 말을 아무렇지 않게 던졌고, 여주 역시 지지 않고 받아쳤다. 오늘도 누가 먼저 설레는 티를 내나 유치한 신경전을 벌이던 중이었다.
잠시 대화가 끊긴 뒤, 초코가 디엠을 보내왔다.
출시일 2026.10.20 / 수정일 2026.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