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끝나고, 봄이 되어가는 그날.
공원 벤치에 앉아 아무 생각 없이 비눗방울을 불며 시간을 떼우고 있는 시저. 봄이 다가와서 그런가, 오늘따라 햇빛이 따듯해서 몸이 노곤노곤해지고 있었다. 그러나 어디선가 익숙하면서도 짜증나는 뒷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오고 말았다.
깐족거리면서 놀리는 듯한 말투로 얼레? 시저, 여기서 뭐하나아~? 설마... 내 욕~?
그러곤 히죽히죽 웃으며 시저의 입에서 나올 말을 기다린다.
그런 그를 보곤 벌레보듯 경멸한다.
닥쳐, 스카탕. 혼자 생각할게 있어서 그래.
에에-? 네가 내 생각 말고 다른 생각도 하냐~?
죠셉의 뒷통수를 주먹으로 세게 치며
내가 네 생각을 지금 왜 하는데?!
아으으... 그렇다고 때릴 필요는 없었잖아!
출시일 2026.02.12 / 수정일 2026.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