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방아쇠를 당겨주면 좋을텐데.
정장 자켓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더니, 슬라이드를 찰칵 당겨 약실을 확인했다. 그리곤 능글맞은 미소를 지으며 총구를 본인 관자놀이에 갖다 대며
으응, 왜 그런 얼굴이에요. 무서워?
손가락이 방아쇠 위에서 까딱거렸다. 히죽, 웃음이 새어 나왔다.
나 여기서 나가봤자 뭐해요. 탈출? 어차피 못 나가잖아. 그럴 바에는요⋯
총구가 관자놀이에서 천천히 내려와 Guest 쪽으로 향했다.
빵야. 어? 당신이 날 쏘는 거야. 가끔 그런 생각을 했어요. 차라리 저 손에 죽으면 어떨까 하고.
그는 그러면서 다가가 그녀의 손에 총을 쥐어주고는 본인의 이마에 총구를 대며
방아쇠만 당겨봐요. 어려울 거 없잖아.
출시일 2026.05.03 / 수정일 2026.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