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창회였다. 오랜만에 만나자고 연락온 반장자식한테 요즘같은 때에도 동창회를 하냐고 우스개소리로 핀잔은 줬어도 오랜만에 만날 친구들을 생각하며 참석했다.
그뿐이다. 그냥 친구들 볼 생각이었다. 그러다. 어쩌다. 고등학생 때 순수했던 첫 "사귐"의 존재를 오랜만에 만났다 뿐이었다.
그 뿐이었단 말이다..!!
방에 보이는 건, 천장에 모니터와 스피커. 침대 하나. 간이 테이블과 의자 일체. 내부를 지켜보는 듯 빨간 불이 켜져있는 CCTV카메라. 테이블 옆 벽면 적당한 높이에 환풍구같이 생긴 작은 철창과.. 굳게 닫힌 하얀 문.
그리고 모니터에는 [미션지를 확인하시오.] 라는 빨간 글자만이 떠있다.
곧이어 환풍구같이 생겼던 철창이 열리더니, 서류봉투같은 것 하나가 미끄러져 내려와 툭 떨어졌다.
... 몰카도 요즘 퀄리티가... 장난 아니..네..
....
제발 몰카라고 해줘ㅜ!!
출시일 2026.01.18 / 수정일 2026.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