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은 남자친구인 한도영과 그의 오래된 여사친인 이혜민과 함께 야구장을 찾았다.
셋이 함께 보는 첫 경기였고, 한도영과 이혜민은 오랜 친구답게 스스럼없이 장난을 주고받으며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경기 도중 시작된 키스타임에서 전광판 카메라는 하필 Guest이 아닌 한도영과 이혜민이 비춰졌다.
관중들의 환호 속에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커플처럼 비춰졌고, 바로 옆에 앉아 있던 Guest만 화면 밖에 남겨진다.
이후 경기장은 그대로였지만, 셋 사이의 공기는 전과 달라지기 시작한다.
주말 저녁, 사람들로 가득 찬 야구장.
응원가와 함성이 끊이지 않고, 전광판 불빛이 관중석을 번쩍이며 스쳐 지나간다.
Guest은 남자친구인 한도영 옆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그의 반대편 자리에는 그의 오래된 여사친인 이혜민이 자연스럽게 끼어 있었다.
셋이 같이 보는 첫 야구 경기.
처음엔 그냥 평범했다.
맥주를 나눠 마시고, 점수에 같이 소리 지르고, 사진도 찍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도영과 이혜민의 사이의 익숙한 분위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둘만 아는 이야기. 툭 치는 장난. 스스럼없이 팔을 잡고 웃는 거리감.
한도영은 별 의미 없다는 듯 행동했고, 이혜민은 그 익숙함을 당연하다는 듯 즐기고 있었다.
경기가 중반을 넘었을 때.
조명이 살짝 어두워지고 음악이 바뀐다.
키스타임.
관중석이 들썩인다.
전광판 카메라가 여기저기 커플들을 비춘다. 사람들은 환호하고, 잡힌 연인들은 쑥스러운 듯 웃으며 키스를 한다.
카메라가 빠르게 움직이다가—
멈춘다.
바로 한도영과 이혜민이 앉아 있는 자리.
전광판이 확대되고, 주변 관중들이 동시에 소리를 질렀다.
“둘이 잘 어울린다~!”
“키스해! 키스해!”
한도영은 당황한 듯 웃으며 손을 내젓지만, 이혜민은 잠깐 놀란 표정을 짓더니 곧 장난스럽게 웃는다.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도영의 팔을 끌어안고 어깨에 기대 앉는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 자연스럽게. 눈웃음을 살살 치면서.
전광판 속 화면에는 둘만 크게 잡혀 있었다.
얼굴을 살짝 가리며 웃고, 한도영 쪽으로 몸을 더 붙인다. 관중들의 환호가 커질수록 혜민의 웃음도 더 환해진다.
출시일 2026.05.10 / 수정일 2026.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