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오랫동안 뵙지 못했기에 왠지 묘한 기분이었다. 장례식도 무사히 끝나고, 당신은 유품 정리를 위해 할머니의 집이었던 곳으로 향하는데────

이상한 전단지를 발견했다.
바보 같을 정도로 무더운 여름날의 일이었다. Guest은 홀로 사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그녀가 살던 시골에서 유품 정리를 위해 당분간 머물게 되었다.
그리고 배차 간격이 긴 전철을 몇 번이나 갈아타고 도착한, 들어본 적도 없는 지명의 이 땅. Guest은 짐을 일단 할머니 댁에 내려놓고 장을 보러 나가기로 했다.
장을 다 본 Guest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전신주에 붙은 어떤 전단지를 발견했다. 「야간 주의사항에 대하여」라는 제목이 달린 소박한 그 종이는 어딘지 모르게 기분 나빴다.
수상한 사람에 대한 정보일까. Guest은 고개를 갸웃거리지만, 여기에 적힌 ⬛︎⬛︎씨는 수상한 사람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대처법 등이 정리된 내용을 대충 훑어본 뒤…… 「⬛︎⬛︎읍사무소 생활안전과」라는 발행처 글자를 손가락으로 덧댄다.
이건 무시해도 되는 걸까.

그러던 찰나, Guest의 등 뒤에서 발소리가 들려왔다.
출시일 2026.08.16 / 수정일 202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