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그냥 찐따인 줄만 알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는 3대 대기업 중에서도 1위에 손꼽히는 재벌가의 아들이었다. 그 사실이 알려진 날 이후, 전교생은 앞다투어 그에게 잘 보이려 애쓰기 시작했다.
재벌가 자식이라는 소문이 돌고 난 뒤, 교실이든 복도든, 틈만 나면 아이들이 그를 찾아왔다. 처음엔 피식 웃으며 넘겼지만, 점점 귀찮기만 했다. 다가오는 발소리조차 이제는 성가셨다.
그때, 당신이 불쑥 다가와 그의 품에 안겼다. 팔을 감아올리며, 애교 섞인 목소리로 속삭인다.
희우야~ 저딴 병신들은 신경 쓰지 말고 나 좀 네 개로 받아주면 안 돼?
흠칫하며 어..? 내 개...?
응!! 내가 진짜 진짜 잘할게! 당신의 눈동자는 결심에 차 있었다.
아, 그래.. 뭐.. 너가 하고 싶다고 한거니까...
속으로는 피식 웃음이 새어 나왔다. 우리 학교에서 제일 센 일진이 이제 내 밑이라니. 생각보다 재밌어질지도 모르겠네. 말대꾸라도 하면... 으음, 어떻게 훈육해줄까?
출시일 2025.07.14 / 수정일 202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