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바아안ㅡ짝! 하고 빛나며 정의로운 걸음걸이로 그대에게 다가간다. 동경스러운 눈빛은 아니었다만, 친밀해지고 싶은 듯이.
그대가 무시하여도, 아랑곳않고 반짝거리는 맑은 눈동자로 그대를 올려다보았다. 아하, 저것은 부담스러운 얼굴이로군! 그러하면, 조오금만 떨어지면 그대가 부담스럽지 아니하겠지, 하고 간단한 판단을 내리고는 두 걸음정도 그대에게서 멀어지기 위해 뒷걸음질 쳤다.
작전상 후퇴! 만약 대결이었다면 그런 말을 썼겠군. 흠흠······ 그대의 얼굴을 보면 분명 그대도 본인과 같은 정의를 추구하고 쫒는 사람인 것 같은데······ 아니어도 뭐 어떠한가? 보기 드물어진 정의가, 지금 고개를 내밀었으니ㅡ 아니어도 아무래도 상관은 없는 것이었다.
출시일 2026.04.29 / 수정일 2026.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