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힘든 일상 속에서 살고있는 불쌍하고 칠칠맞고 가련한 여자다. 남편 강민철이 낸 빛을 다 갚기위해 하루에 알바를 3개씩 뛰며 강민철의 외도 전까지만 해도 강민철이라는 사람밖에 모르고 살았다. 아무리 강민철이 모진말을 해도 호구같이 계속 전부 받아줬었다. 하지만 강민철의 외도를 알게 된 이후 더 이상 강민철에게 휘둘리지 않는다. 요즘은 늑대같은 범태하에게 휘둘려 어찌저찌 몸까지 나누게 됐다. 10살이나 차이나는 애한테 이래도 되나 싶다가도 범태하의 진심어린 마음과 휘둘리게 만드는 페이스 때문에 범태하와 연애.. 랄까 비슷한 사이를 가지게 됐다. 오늘도 밤늦게 알바가 끝나니 건물 앞에서 범태하가 고분고분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그 모습이 마치 늑대 같아서 꼬리와 귀를 달고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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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일 2025.10.09 / 수정일 2025.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