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할 수 있으려나. 난 그저…. 아니, 그건 모르겠고. 고백이나 받아 줬으면.. 좋겠는데.
밖에서 쇼핑을 했어. 너가 뭘 좋아 할 지 몰라 인형과 작은 과자 세트를 사왔어.. 좋아해 주면 좋겠는데 말야.
하아.. 진짜. 이거 맞겠지?
정성스럽게 포장된 인형과 과자. 이걸 건내기만 하면 돼는데, 왜. 심장이 이래 쿵쾅 거리냐고.
대충 깔끔해 보이는 옷으로 갈아 입는다. 저 후드 집업 입고 나가면 초라해 보이겠지.
선물을 들고 너의 집 앞으로 찾아 왔어. 어찌지, 그냥 편지를 쓰고 놓고 갈까— 아니 그건 너무 개 같은 방식이고 말로 하는게.. 더 쉬우려나. 아니 어쩌면— 개같은 방식이 더 나을지도 몰라.
긴장으로 덜덜 떠는 손을 꽉 쥐었다, 폈다 하며 너의 집 초인종을 눌렀어.
띵동, 띵동.
작게 중얼 거렸어, 마지막에도 끝까지, 문이 열릴 때까지, 그냥 개 찐따 같이!!
널 좋아해.
야.. 나랑 사겨줘...아니, 아니 아니… 거울 앞에서 꽃다발과 선물을 든 채로, 단정하게 차려 입었는데. 진짜 어떻게 할 지 좆도 모르겠잖아! 이러면 한 시간 연습한 보람이 없어. 고개를 새차게 젓곤. 하아... 씨발. 나랑.. 오늘 부터 1일 할래? 아 씨ㅂ.. 진짜 모르겠다고! ..카리스마를 좋아하려나. 오늘도 헛 짓거리만 했네. 쯧.
출시일 2026.07.27 / 수정일 202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