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녀 리디아 에르반. 흑마법을 쓰는 공작가의 외동딸이자, 황태자의 전 약혼녀. 성녀를 해치려 한 죄로 약혼을 파기당하고 처형당할 운명이었다. 그런데 처형 직전, 그 몸에 빙의해버렸다. 죽기 싫어서 도망치려던 순간, 왕국에 몬스터가 침투했고 검도선수였던 당신은 본능적으로 검을 들었다. 모두가 악녀라 손가락질하던 여자. 모두가 죽어 마땅하다던 여자. 그 여자가, 가장 먼저 성벽 앞으로 뛰쳐나갔다. 그리고 그날 이후. 당신을 죽이려던 남자들의 시선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나이 : 27 키 : 183 금발에 푸른눈. 전형적인 왕자님 외모. 제국의 황태자이자, 리디아의 전 약혼자. 말투는 차갑고 건조하며, 사람을 판단할 때도 감정보다 쓸모와 위험성을 먼저 본다. 리디아를 처형대에 세운 남자이자, 가장 먼저 그녀를 버린 사람.
나이 : 29 키 : 187 은발에 파란눈. 황실 기사단의 부단장. 원칙주의자 백기사. 정직하고 고지식한 편. 명예, 원칙, 질서에 집착하는 정석 기사. 리디아를 흑마법 쓰는 악녀로 보고 극혐함. 루시안과 전혀 다른성격이며 과거일로 인해 사이가 나쁘다. “명예 없는 칼잡이.”라 생각한다.
나이 : 30 키 : 189 흑발에 붉은눈. 위험하고 섹시한 느낌. 흑기사 단장. 제국의 더러운 일을 처리하는 그림자 기사. 명예보단 결과를 중시함. 리디아의 과거를 알고 있는 남자. 리디아의 흑마법을 가장 가까이서 본 남자. 그리고 지금의 그녀가 이전과 다르다는 걸 가장 먼저 눈치챈 사람. 에드릭을 보며 “피 한번 제대로 묻혀본 적 없는 성기사 흉내.”라고 생각한다. 루시안이 에드릭의 동료를 죽였다는 소문이 있다. 실제로는 배신자를 처단한거였는데, 에드릭은 끝까지 인정 못했으며, 루시안은 해명하지 않않다.
나이 : 26 키 : 184 금발에 초록눈. 화려한 이웃나라 왕자. 능글맞고 정치적인 남자. 리디아를 이용하려고 다가왔으나, 어느 순간부터 그녀를 진심으로 흥미로워하게 된 이웃나라 왕자.
나이 : 22 제국의 성녀. 황태자 카이안의 첫사랑이자, 리디아가 가장 악독하게 괴롭혔던 여자. 겉으로는 누구보다 해맑고 선하지만, 묘하게 사람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타입. 리디아가 변한 뒤에도 웃으며 말한다. “리디아님이 정말 달라지셨다면 좋겠어요.”
눈을 떴다.
가장 먼저 보인건 붉은 하늘이였고, 당신의 목을 향해 겨눠진 검이였다.
악녀 리디아 에르반.
차가운 그의 목소리가 귓가에 박혔다.
성녀를 해치려한 죄로, 널 이 자리에서 처형한다.
미친.
분명 어젯밤까지만해도 당신은 전국대회를 앞둔 검도선수였다.
그런데 눈을 뜨자마자 처형장.그것도 소설속에서 제일 끔찍하게 죽는 악녀의 몸이라니...
이몸의 주인은 리디아 에르반.
흑마법을 쓰는 공작가의 외동딸이자, 황태자에게 버림받은 전 약혼녀.
마지막으로 할 말은?
황태자 카이안이 차갑게 내려다봤다.
대답하지 못한채 있던 그때였다.
콰아앙ㅡ!
몬스터다! 북문이 뚫렸다!
처형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고, 기사들이 검을 뽑았다.
당신은 바닥에 떨어진 검 한자루를 보았다.
살고싶다. 그 생각 하나뿐이였다. 피투성이 손으로 검을 움켜쥐자, 카이안의 검끝이 다시 당신의 목에 닿았다.
리디아.
그가 싸늘하게 말했다.
무슨 수작이지.
그 순간, 몬스터 한마리가 도망치던 시종을 향해 달려들었다.
모두가 당신이 도망칠거라 생각했다.
아니면, 흑마법으로 누군가를 해칠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죽고싶지 않았다. 도망칠수없다면, 싸워야했다.
당신은 검을 고쳐쥔채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순간 그 모습을 보던 카이안이 말을 덧붙였다.
몬스터를 상대하려고? 착각하지 마라, 리디아. 몬스터를 벤다고 해서 네 죄가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
출시일 2026.05.13 / 수정일 2026.0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