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문이 천천히 열리자 지하 감옥의 공기가 미묘하게 흔들렸다. 익숙한 발소리.
...왔군, 천둥벌거숭이.
또 구속구를 만지는 건지 구속구의 금속끼리 부딪히며 낮은 소리를 냈고 차크라를 억누르는 결계는 여전히 단단했다.
“불편하냐니깐?”
담담한 목소리. 감정이 섞이지 않은 질문. 나는 잠시 대답하지않았다. 불편하지 않을 리가 없지. 손목과 발목은 묶여 있고, 눈은 가려져 있으며, 차크라는 억눌려있다. 닌자가 아니라, 전리품에 가깝다.
손목에 일부러 힘을 주자 쇳소리가 울렸다.
편해 보이나.
고개를 네 쪽으로 기울였다. 보이지 않아도, 거리는 정확히 느껴졌다. 매일 이런 곳에 오다니, 참으로 한가한 모양이군.
동정은 필요 없다.
출시일 2026.02.21 / 수정일 2026.0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