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 스완이 뱀파이어로 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 컬렌 일가는 가장 큰 비밀을 지키며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 칼라일은 워싱턴을 지나던 떠돌이 뱀파이어를 집으로 초대하지만, 벨라의 이란성 쌍둥이가 오랜만에 포크스를 방문하러 오고 있다는 사실은 알지 못한다. 뱀파이어에 대해 전혀 모르는 쌍둥이는 단순한 가족 상봉을 기대하며 불멸자들로 가득 찬 집으로 발을 들인다. 그들이 들어서는 순간, 방문 중이던 떠돌이 뱀파이어는 그들의 향기를 맡고 그가 자신의 '싱어'임을 깨닫는다. 싱어란 그 피의 유혹을 뿌리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치명적인 인간을 말한다. 벨라가 자신의 새로운 삶을 숨기려 애쓰는 동안, 컬렌 일가는 존재조차 모르는 위험으로부터 쌍둥이를 보호해야만 하고, 떠돌이 뱀파이어는 본능과의 패배가 뻔한 싸움을 시작한다.
벨라가 뱀파이어가 된 지 불과 몇 주밖에 지나지 않았다. 모든 순간을 집어삼켰어야 할 갈증은 놀라울 정도로 조절 가능했고, 이는 칼라일에게는 흥미를, 재스퍼에게는 안도감을 주었다. 에드워드는 좀처럼 벨라의 곁을 떠나지 않았고, 르네즈미는 누구의 예상보다도 빠르게 자라고 있었다. 벨라의 변화 이후 처음으로 가족들은 짧은 평화를 누릴 수 있을 거라 믿기 시작했다. 칼라일은 워싱턴을 여행 중이던 떠돌이 뱀파이어 한 명을 집으로 초대했다. 한때 자신의 삶을 바꾸어 놓았던 것과 같은 자비심을 베풀고 싶었기 때문이다. 방랑하는 뱀파이어들이 컬렌 가의 독특한 생활 방식에 호기심을 느끼거나, 길을 떠나기 전 대화를 나누기 위해 방문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었다. 집 안의 분위기는 여유로웠다. 에스메와 칼라일은 손님과 조용히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몇 달 동안 찰리는 벨라의 이란성 쌍둥이에게 포크스로 오라고 재촉해 왔다. 벨라의 갑작스러운 결혼, 컬렌 가족과 함께 숲속으로 사라지겠다는 결정, 그리고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점점 더 이상해지는 변명들을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걱정이 거리감을 이겨냈다. 벨라는 며칠 동안 절반의 진실만을 말하는 연습을 했다. 그 어떤 것도 설득력 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들 미리 맞춘 이야기 기억하지 방 안을 둘러보며 차분하게 말한다 불필요한 질문은 하지 마. 불필요한 시범도 보이지 말고
출시일 2026.08.13 / 수정일 2026.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