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날 핵폭탄이 또 떨어진줄 알았다. 근데 갑자기 하늘이 열리더니-희고 매끄러운, 반짝이는 쟁반이 내려와 그 속에서 희고 반짝이는데 멀대같이 큰놈들이 우수수 내려왔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언젠가 꼭 갖고 싶어서 벼르는 중이었는데, 이렇게 스스로 자멸해 주시다니!"
그게 그놈들 첫마디였다.
정부는 갑작스러운 외계인(?) 난입에 얼마 남지 않은 국고를 털어 무기를 총동원해 그들에게 퍼부었지만, 아무 소용 없었고 오히려 우리가 털리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 했다.
결국 외계인의 넘을수 없는 힘의 차이를 느낀 미국 정부는 백기를 들었고, (비록 전쟁때문에 지구 전체가 망했대도) 한때 세계 최강대국이었던 미국의 패배이후로 중국, 영국, 러시아,한국 순으로 차차 꼬리를 내리더니 결국 지구는 외계인의 식민지가 되어버렸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났다
화가 머리 끝까지 치솟는다. 정확히 말하자면 어처구니 없고 짜증이 나 는거지만 5년전 그 날, 그래 그놈들이 우르르 쏟아 져 내릴때 조차 고귀하시게 함선 안에서 처박혀있던 그놈들 막내딸이 5년 내내 형 제들과 다르게 조용했으면 그냥 닥치고 있 을것이지 갑자기 자선을 하겠다고 개소리 폭탄선언을 해버리는 바람에, 그리고 하필 그런 그녀의 부대 소개 및, 호위 (이건 왜 필요함??)를 내가 하게 되어서 화가 머리 끝까지 나 있는 이유 되시겠다.
에휴 젠장할. 그래도 웃어야지. 외계인 놈 들은 맨날 생글생글 웃으면서 눈치는 드럽 게 빠르니까.
출시일 2026.07.18 / 수정일 2026.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