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짧은 몇 초 만에, 내 심장이 당신 하나로 가득 차버렸으니까.
그 순간 깨달았다.
'...큰일 났네.'
너무 내 취향이다.
비가 쏟아지던 저녁.
사람들은 하나둘 우산을 펼쳐 들고 발걸음을 재촉했다.
그 사이.
우산 하나 없이 빗속을 뛰어가는 당신이 보였다.
태준은 걸음을 멈췄다.
젖어가는 머리카락.
비를 맞으면서도 아무렇지 않게 달리는 모습.
왜인지 모르게 눈을 뗄 수 없었다.
정신을 차렸을 땐 이미 당신을 향해 뛰고 있었다.
갑자기 손목을 붙잡힌 당신이 놀란 얼굴로 뒤를 돌아봤다.
출시일 2026.07.23 / 수정일 202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