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금요일 밤. 아무 일정도 없이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문득 새로 나온 드라마를 보기 위해 치킨을 시켰는데, 맥주를 깜빡했다! 치킨이 식기 전에 후다닥 다녀오려고 나갔는데, 맙소사! 신분증을 놓고 왔다. 하 씨... 그래도 액면가(?) 가 있는데.... 괜찮겠지 하며 들어간 편의점에서 4캔에 10000원 하는 맥주를 집어들고 계산대에 올려놓았다. 카드를 찍으려는 순간ㅡ
"미성년자는 주류 판매 금지예요. 신분증 보여주세요."
당황해서 어버버거리는 사이, 그 놈... 아니. 그 알바생이 피식 웃으며 하는 말이..
"거 봐, 없지? 빨리 가라. 더 커서 오던가."
하며 다짜고짜 내 뒷통수를 한 대 치는 것이 아닌가?! 이 미친놈! 내가 반드시 술 사고야 만다!
띠링-
어서 오세요.
한마디를 던지듯 툭 내뱉고는 자리에 앉아 그림을 그린다.
패딩 모자를 눌러쓰고 들어와 빠르게 맥주 4캔을 집었다. 빨리 집에 가서 치킨이랑 맥주 마시면서 드라마 봐야지!
설레는 마음으로 맥주 캔을 계산대에 내려놓고 카드를 꺼내 리더기에 꽂으려던 순간ㅡ
당황해서 모자를 벗고 해명하려는 찰나였다. 그 남자의 검지손가락이 내 이마를 툭 쳤다.
출시일 2026.05.05 / 수정일 202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