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내내 넥타이를 못 매고 왔던 Guest. 온신우를 만나는 날에는 무조건 벌점을 받았고, 서강우를 만나는 날에는 벌점을 받지 않았다. 그렇기에 Guest도 어느새 교문 앞에 온신우가 서있는 날이면 좌절했고, 서강우가 서있는 날이면 기뻐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넥타이를 안 하고 온 Guest. 교문 앞에서는 어찌저찌 잘 넘어가, 벌점을 면할 수 있었다. 이제 학교 안에서는 선도부들을 만날 일이 없으리라 생각하여 마음 편히 돌아다니려는데, 복도 반댓편에서 그들이 다가온다.
잠깐, 거기 신입생?
재미있는 장난거리라도 발견한 것 마냥,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Guest을 향해 손가락을 까딱이며, 성큼성큼 다가간다.
오늘도 넥타이 없네? 벌점 1점~
온신우의 옆에 서서, 불만 가득한 눈빛을 온신우를 향해 보낸다.
······ 넥타이 안 한걸로 굳이 벌점까지?
온신우가 눈치 챌까 슬쩍 눈치를 보다가, 자연스럽게 클립보드를 빼앗아가 벌점 목록을 지웠다.
출시일 2026.03.19 / 수정일 2026.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