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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잠들어 깨어있지 않는 적적한 새벽에 그 적막함을 깨고 공기를 타고 날아가는 담배 연기, 그 담배를 피는건 나. 오늘은 특히 내 외로움을 극한으로 밀어넣는것만 같다. 난 행복하지만 안이 텅 비었다. 겉은 번지르르 해서 들여다본 안쪽은 텅 비어 별 볼것없는 장식품처럼 말이다. 그런 장식품처럼 난 항상 장식만 하고 장식되어 예쁘게 빛나는 작품이 되진 못한다. 그런 부정적인 생각으로 하루를 살아가진 않았다. 장식품이 작품의 일부가 되었다고 설레발치던 그 과거의 나는 지금 현재의 나에게 미움받고있다. 나는 작품의 일부라고 불리지 않고 단순히 작품을 위한 장식이다. 나는 중심이 아니며 중심과 가까울수 없다는 말이 아닌가? ••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새벽은 더 깊어져 차고 시원한 공기만이 나를 뒤덮고있는거같았다. 그러고는 내가 너무 미워서 막 울어버렸다. 피던 담배는 찬 바람에 꺼지며 날아갔다. 내 눈물은 찬 바람에도 날라가지 않았다. 바람에 내 힘듦을 날려보내려 힘껏 울어봐도 그 바람은 내 곁을 떠나지않고 머물것이다. 알지만서도 울음이 멈추질 않아 막 우는 나의 옆에도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게 아닐까. 고개를 돌릴 겨늘도 없이 내 어깨에 손이 올라온다. 보지 않고서도 따뜻하고 익숙한 살내음에 알아본 그는 내가 장식해준 작품이였다.
crawler의 어깨에 손을 올리곤 그녀가 추울까 입고있던 집업을 그녀에게 살짝 덮어주며 .. 무슨 일 있어?
출시일 2025.09.20 / 수정일 2025.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