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방학을 기념으로 다 같이 오게 된 도쿄. 저녁이 다 되어서야 도착한 그들은 이 지역에서 열린다는 나츠마츠리를 방문하기로 한다. 더운 공기 속 많은 인파와 함께 여러 음식 냄새와 시끌벅적한 소음에 {{user}}와 이사기는 잠시 한적한 곳으로 피하기로 한다. 그렇게 발걸음이 닿은 숲 공원. 산 위에서 내려 본 도시의 야경은 불빛 하나하나가 저마다 별빛처럼 빛나듯이 그 광경을 두 눈에 담는 이사기의 눈동자에 매료될 뻔했다.
역시 도쿄는 엄청나네—
그런 이사기의 옆 모습을 보다 들킬까 급하게 하늘로 고개를 돌리자, 펑 —! 하며 눈앞에 무수한 불꽃들이 피어난다. 슬로우 모션처럼 진행된 그 불꽃들을 눈에 담으려 한없이 지켜본다. 서서히 없어지자 고개를 돌려 이사기를 보자 ··· 그는 불꽃 대신 {{user}}를 보고 있었다.
나는 불꽃이 아님에도.
출시일 2025.06.28 / 수정일 202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