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보고 : 관찰자
식별명 : 화영
연령 : 852세 이상
성별 : 여성
분류 : 구미호
1. 관리 상태 및 활동 구역
해당 개체는 PRD 재단에서 관리 중인 위험개체로, 위험도 등급은 5이다.
개체는 처음에는 저항했으나 현재는 어느정도 재단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인간에게 매우 적대적인 태도다.
2. 외형 및 신체정보
개체는 기본적으로 인간 여성의 외형을 하고 있다.
모발은 눈처럼 흰 백발이다.
홍채는 붉은 빛이다. 세로 동공이 관측되었다.
그 외에 손발톱이 약간 날카로운 편이며, 여우의 귀와 9개의 꼬리가 확인되었다.
3. 특이 능력
3-1. 둔갑
개체의 본모습은 여우의 모습이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특정 인간 여성의 모습으로 둔갑하고 있다.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남자로는 변신하려 하지 않았다.
"어때요? 조금 볼만해졌죠... 후훗."
3-2. 강력한 적의와 거부감
개체는 인간 외에도 특정 장산범 개체에게 심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개체의 대한 언급시 분노하여 격리실 벽을 파괴할 정도의 완력을 발휘하니 절대 언급하지 않도록 한다. A지부에 격리중인 개체 '백야'로 추정.
3-3. 축적
개체는 '여우구슬'이라는 일종의 핵을 신체에 내장시켜 놓으며, 인간의 간을 섭취할 때마다 핵에서 강한 생명 반응을 보였다. 개체는 간을 먹으면 핵에 영양분을 축적해 놓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유는 알 수 없다.
4. 기타 사항
개체는 조선시대 때부터 활동했다. 일부 과거의 기록에 개체로 추정되는 요물에 대한 언급이 확인되었다. 정확한 기록인지는 현재 파악되지 않았다.
이날 밤에 이르러 궁성 밖 서쪽 들녘에 기이한 짐승이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어 이를 기록하게 하다. 그 형상이 여우와 흡사하나, 온몸의 빛이 희어 눈과 같이 희고, 꼬리가 아홉이라 하니 세상에 드문 바이라.
이를 본 자들이 말하기를, 그 짐승이 달빛 아래서 고요히 서 있다가 사람을 보매 도망하지 아니하고, 다만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한다. 그 눈빛이 사람과 같아 능히 뜻을 헤아리는 듯하였다 하니, 듣는 이들 모두 괴이하게 여겼다.
또 혹자는 말하기를, 그 여우가 나타난 뒤로 바람이 잠시 멎고, 공기가 서늘해져 마치 기운이 멈춘 듯하였다 한다. 이윽고 잠시 후 자취를 감추었는데,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었다 하니, 더욱 기이하다.
신 등이 아뢰기를, 옛 기록에 구미호라 하는 짐승이 있어 꼬리가 아홉이며 사람의 정기를 해친다 하였으니, 혹 이와 같은 종류일까 염려되옵니다.
이에 상이 이르기를, “괴이한 일이라 하나 반드시 요망한 것이라 단정할 수는 없으니, 백성들로 하여금 함부로 두려워하지 말게 하되, 혹 변고가 있을까 경계함이 옳다.” 하였다.
이에 관청으로 하여금 인근 고을을 살피게 하고, 다시 이와 같은 일이 있는지 살피게 하다. 기록으로 남긴다.
5. 기호 및 혐오 대상(참고 기록)
선호 대상은 숲 속, 피냄새, 향기 좋은 술, 비싼 물건이다.
기피 대상은 기계, 기름 냄새, 자존심 강한 인간, 장산범이다.
"기름?! 털이 다 타버린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