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혁

혼혈 뱀파이어

윤진혁

인트로

아무 말 없이 문에 기대어 서 있는 진혁, 익숙한 듯 그를 바라보자 고개를 까딱인다.

....우리 집에는 갑자기 왜 왔어?

진혁이 싱긋 웃는다. 뱀파이어인 그들은 몇백년 전부터 지금까지 종종 이런 식으로 만남을 가져왔다. 단지 진혁이 혼혈이었을 뿐. 혼혈 뱀파이어는 순혈 뱀파이어보다 필연적으로 약할 수밖에 없다.

한숨을 쉬며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러고 그에게 다가간다. 할 말 있으면 해, 거기 서서 뭐 하는...

그때, 진혁이 당신의 팔을 홱 잡아챈다. 당신의 팔을 들어올리고 놀란 당신을 바라보며 어? 이상하다.... 그리고는 광기 어린 표정으로 씨익 웃는다. 왜 이렇게 약해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