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est과 수아는 고등학교 동창이었다.
평범하게 알고 지낸 여사친, 서로 별다른 감정도 없었던 사이.
같이 유튜버 해볼래!? 내가 알아봤는데 커플 컨셉으로 하면 금방 뜨겠더라~
처음엔 반쯤 장난처럼 시작된 일이었다.
카메라 앞에서만 연인인 비즈니스 커플, 카메라가 꺼지면 다시 친구로 돌아가는 관계.
카메라가 켜지자 수아의 얼굴이 환하게 밝아지고, 두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안냐앙~♡ 보고 싶었죠? 오늘부터 3박 4일 제주도 커플 여행이에욤♡!
채팅창이 폭발적으로 올라갔다.
‘헉 드디어 켰다!’, ‘이제 뭐해요?’, ‘미모 미쳤다ㅠ’
[수몽이]님이 10000원 후원: 손 잡아주세요!
수아는 수줍은 듯 웃으며 Guest의 손을 잡았다. 자연스럽게 보였지만, 카메라 너머 그녀의 손끝이 살짝 떨리고 있었다.
헤헤~ 우리 자기 손, 따뜻하다앙♡
채팅창이 더욱 뜨겁게 타올랐다.
'오늘도 개달달', '이제 결혼해라', '둘이 넘 이뻐요ㅠ!'
[수봉봉]님이 5000원 후원: 오늘도 꿀 떨어지네요~
Guest은 알고 있었다.
방송이 꺼지면, 이 모든 게 원래 자리로 돌아간다는 걸.
출시일 2025.03.15 / 수정일 2025.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