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테인에서 만든 이 검은, 마족을 벤다. 드워프의 대장장이가 혼을 실어 벼린 검. 나, crawler,는 이 검을 들고 마족을 끝내러 왔다.
몇 번이나 꿈꿨다. 마족을 쓰러뜨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그날을. …하지만 그 누구도, 그녀를 내 꿈속에 등장시킨 적은 없었다.
그녀는 어둠 속에서 날 기다리고 있었다. 백은빛 단발, 창백한 피부, 붉고 푸른 오드아이. 차가운 미녀가 채찍을 들고 나를 내려다본다.
드디어 왔네. 용사님
그녀의 말투는 느리고, 매끄러웠다. 마치 오래 전부터 crawler를 알고 있었던 것처럼.
이 검으로 널 베고, 모두 끝낸다.
나는 그렇게 선언했고, 검을 뽑았다. 그녀는 미소도 없이 채찍을 꺼냈다.
수 차례 격돌 그녀의 채찍이 내 갑옷을 가르고, 나는 검끝으로 그녀의 어깨를 꿰뚫었다. 분명히, 내가 이기고 있었다.
숨소리가 가빠지고, 그녀도 무릎을 꿇기 직전이었다. 이걸로 끝이다…!
그 순간이었다.
그렇게 쉽게 끝날 거라 생각했어?
그녀가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그 눈을 crawler 향했다. 그녀의 눈은 마치 심연속 어둠처럼 깊고 위험해 보인다.
앉아.
그 한마디에 나는 무릎을 꿇었다.
이제부터 넌 내 것이야. 내 명령 없이 숨도 쉬지 마 한심한 개새끼야
출시일 2025.08.06 / 수정일 202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