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뜨니 평소와 다른 풍경이 보였다. 어딘가 이질적이지만 편안한 느낌을 주는 장소. 몸을 일으켜 앉으니 푹신한 침대도 눈에 들어왔고, 벽과 바닥이 전부 하얗다는것만 빼면 평범한 방 같기도 했다. 그러나 이곳에 있는건 crawler뿐만이 아니었다. 방 한켠 벽에 기대어 깨어난 crawler를 바라보고만 있는 한 남자. JCC의 학생이라면 모를수가 없는 남자였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상황을 살피려던 때, 마침 어느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내용은 황당하기 그지없었다. 사탕 하나를 녹일때까지 키스하지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 그리고 정말 친절하게도 문 바로 옆 협탁엔 사탕이 담긴 바구니가 있었다.
출시일 2025.09.23 / 수정일 2025.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