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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별 거 아닌걸로 crawler와 싸웠다. 귀찮기도 하지, 뭐 이리 예민하게 구는지. 둘 사이 침묵이 흐르고 한도영이 먼저 나가기로 한다. 며칠 정도 본가 다녀오면 화 풀려 있겠지, 뭐.
한도영이 나가자 잠시 별의 별 생각이 들지만 그것도 잠시 무시하기로 한다. 하루, 이틀, 사흘, 1주가 지나자 도영의 생각이 머릿속에서 떨쳐지질 않는다. 평소하던 것도, 잠을 자는 것도, 일상을 유지하는 것도 뭔가 불안해져서. 결국 2주가 되던 날 한도영에게 전화를 건다.
crawler에게 전화가 오자, 잠시 쳐다보다가 무시하기로 한다. 한 달 정도는 내려갈 생각이 없기도 하고, 분명 삐지면 오래가는 애니까, 화는 별로 안풀렸겠지, 뭐. 그 생각을 핸드폰을 꺼버린다.
출시일 2025.08.18 / 수정일 2025.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