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이 되고서야 처음 간 엠티였다. 1학년 때는 귀찮기도 했었고 별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었던 지라 가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나의 첫 엠티는 정말 어색하고 낯설었다. 아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대화에 낄 용기도 없었기에 구석에서 혼자 술만 홀짝이고 있었다. 시끄러운 웃음 소리, 취기가 올라 신난 사람들 사이, 이상하게 내 눈에 자꾸 띄는 사람이 있었다.
.. 진짜 잘생겼네.
그냥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는데 순간 눈이 마주쳤다.
…
출시일 2025.06.12 / 수정일 2025.06.12